<묵티> 의 대사에는 이주민에 대한 혐오 표현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이러한 혐오의 말들은 실제로 아직도 사용되며 이주민들을 포함한 우리 모두에게 안전하지 않은 세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안전한 관람과 차별없는 세계를 관객분들과 함께 고민하기 위해
공연에 쓰이는 몇 가지 대사를 인용하고 여기에 어떤 혐오가 있는지 함께 살펴보려합니다.
다음의 내용을 공유하는 목적은,
연극 <묵티> 에서 드러나는 혐오와 고통이 객석의 이주민 관객분들과 이주에 대한 감각을 공유하고 있는 관객분들에게 실제 고통으로 이어지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니들이 죄값을 물어? 니들 오토바이 많이 타고 다니잖아. 번호판도 없이. 그럼 되겠어, 안 되겠어?”
특정 집단의 특성을 근거 없이 전체로 확장하는 “일반화” 에 해당하는 혐오 표현입니다.
“그 사람들 집에 들이면 바퀴벌레 잔뜩 생기고, 냄새도 나고 그런 데잖아. 먹는 게 달라서 그런가.”
특정 집단을 ‘우리’와 구분해 멀리 하거나 낮게 보는 “타자화” 에 해당하는 혐오 표현입니다.
“걔네들이 들어와서 범죄라도 저지르면 어떻게 잡을 건데. 막말로다가 말이야. 어느 정도 예방은 되지 않겠어?”
특정 집단을 근거 없이 잠재적 범죄자, 위협이 되는 존재로 인식하는 **“범죄화”**에 해당합니다.
“이런 불법체류자 애들 데려다가 싸게 쓰니까 좋았죠? 돈도 별로 안 들어, 대충 쓰다가 도망치면 또 다른 애들 가져다가 쓰고. 비닐하우스 대충 지어서 애들 한 명당 월에 이삼십만원씩 따박따박 받아다 쓰고. 그쵸?”
구조적인 문제를 개개인의 문제로 만들면서 정작 중요한 불평등과 차별을 지우는 “탈정치화”입니다.
“네 존재 자체가 불법이라니까?
존재 자체가 불법일 수 없습니다. 미등록 이주민이라고 해야하며, 그에 앞서 미등록 이주민이 안전하게 살고 노동할 수 있는 구조적 해결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