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개요]
제14회 벽산예술상 희곡상 수상작 『묵티』 (김윤식 작)는 자본주의 폐허의 끝에서 신들과 함께 국경을 넘는 이주민들의 이야기이다. ‘살 만하지 않은 삶’의 조건 속에서 공존과 얽힘, 돌봄을 생존의 전략으로 삼고 고군분투하는 이들을 통해 곧 다가올 우리들의 미래를 상상한다. ‘묵티’는 이미 우리 곁에 살고 있는 낯선 신들의 이름이다.

[시놉시스]
인간의 몸을 입고 한국에 신(神)들이 온다.
신들은 집을 구하기 위해, 가족을 만들기 위해 그리고 묵티를 찾기 위해 가장 낮은 곳으로 향한다. 그곳은 땅에서도 가장 낮아 물이 고이는 연근 밭 진흙이다. 연근 밭의 주인 역시 도시에서 내려와 귀농한 이주민들이다. 연근 밭을 싼값에 운영하기 위해 신들을 고용하고, 신들은 그들이 제공하는 비닐하우스에 거주한다. 신들은 제대로 된 집을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아무도 빈집을 내놓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신들 중 하나가 갑작스레 사라지게 되는데..